801 장

설역궁정, 눈 산의 정상에 위치한 이곳은 온도가 극도로 낮아 뼛속까지 얼어붙을 듯한 한기가 감돌았다.

그곳에는 황금빛 원형 아치문이 있었고, 보라색 육각별 법진이 그 원형 아치문을 감싸고 있었다. 아치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계역 내의 '문화지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장호연이 눈 산에 들어온 지 이미 네 시진이 지났다. 다행히 그가 장검으로 일행을 태워 올라왔기에,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지선들은 시간을 허비하며 역겁에 목숨을 위협받았을 것이다.

비로소 비랑원의 지선들이 설역궁정의 황금 아치문을 보았을 때, 누군가 중얼거렸다.

...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